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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Auto칼럼] 경기도 2층 버스 시범운행, 국내 교통수단의 한축이 되길

김필수 대림대 교수l승인2014.12.23l수정2015.03.2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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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 부터 경기도 수원, 남양주, 김포 등 3개 도시와 서울을 잇는 새로운 교통수단인 2층 버스 시범운행이 순차적으로 시작되었다.

약 3주간의 시범운행을 거쳐 내년 초에는 실질적인 교통수단의 가능성을 결정짓는다. 해당모델은 영국 알렉산더 데니사의 2층 저상버스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2층 버스 전문 제작회사로 전 세계에 가장 많은 2층 버스를 공급하여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인정받는 회사이다.

특히 높은 연료 효용성과 내구성을 고려한 두랄 루민 경량 차체의 안정된 섀시구조는 물론이고 교통약자를 위한 낮은 차체의 2층 저상버스는 신뢰받기에 가장 적절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엔진과 변속기의 신뢰성과 우수 제동장치와 각종 편의 옵션은 타사와의 차별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2층 버스는 영국, 미국,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용도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 교통수단의 하나이다. 역시 가장 큰 장점은 많은 인원을 적재적소에 안락하게 이동시켜준다는 특징과 각국의 도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도 수십 대의 2층 버스가 관광용이나 통학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많은 탑승객들의 의견은 넓고 탁 트인 시야와 안락감 등 여유 있는 승차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고 있다. 탑승객의 의견뿐만 아니라 2층 버스 자체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대규모 승객의 이동이 가능하고 타 이동수단 대비 연료 효율이 좋으며, 굴절버스 등 한계점을 드러낸 버스에 비하여 운용특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올해 후반기부터 수도권을 잇는 광역버스의 입석이 안전상의 이유로 금지되면서 대규모 출퇴근 전쟁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출퇴근 시 버스 투입량 증가나 좌석수 증가 등의 대체 방법으로는 근본적으로 해결이 어려워 다른 대체 교통수단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경기도는 대체 수단의 하나로 2층 버스를 선정하였고 현재와 같은 시범 운행을 통하여 장단점과 우리 특성에 맞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장점이 부각되면서 2층 버스는 틈새를 메우는 가장 유력한 교통수단의 하나로 선택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차량 자체는 매우 우수하지만 우리 도로나 교통문화 특성에 맞는지, 조화가 되는 지도 검토 중에 있다. 높이 4m로 낮은 일부 고가도로 등의 우회나 정차 시 도로 가로수와의 방해물 제거, 승하차 시 시간을 요하는 문제, 7억원에 이르는 부담되는 수입 가격과 문제 발생 시 실시간적인 애프터 서비스 등은 물론이고 우리 특유의 험한 운전과 상황에 따라 좁은 도로 인프라로 인한 운전 부담 등 다양한 문제점이 노출되어 있다. 각종 시험에 이번 시범 운행이 해결책을 내놓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번 시범사업 중에도 제기되는 여러 문제점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나 개선점도 나올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의 버스는 법적으로 최대 11년 운행이 가능하지만 이번 시범사업용 2층 저상버스는 두랄루민 차체로 되어 있어 훨씬 수명을 늘릴 수 있어 해외사례와 같이 해당차종의 경우 15년 연한으로 늘리는 것도 고민하여야 할 것이다.

특히 현재 저상버스 한 대를 구입할 경우 1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 상황인데 현 시범용의 2층 저상버스의 경우 2배 이상의 승객 탑승이 가능한 만큼 보조금 확대나 부가세 면제 등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도 좋은 방안일 것이다. 이번 사업에서 가장 고민되는 사안 중의 하나였던 정비측면은 예전 굴절버스의 전례를 밟지 않아도 될 것이다.

커밍스 엔진이나 ZF변속기는 물론이고 각종 주요 시스템의 정비는 이미 확보된 기술인 만큼 현 국내 기술력이나 부품공급 측면에서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편익성 측면도 충분히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시범버스의 경우 높은 구입 가격이 부담이 되나 줄어든 운전사로 인한 인건비 감소와 긴 내구성을 보장하는 반면 소모품 등 유지비는 비슷할 것이기 때문에 생각 이상으로 장점이 크다는 것이다.

엄밀하게 장단점을 비교하여 냉정한 판단이 요구되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현 시범사업을 통하여 정책적 고민도 하여야 한다고 판단된다. 교통인프라의 현실화이다. 아직 지하차도나 육교 등 교량 높이의 4m인 경우도 있어서 현대화된 교통수단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높이로 확대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관련법의 재정비가 요구되는 이유이다.     

  버스는 가장 대표적인 교통수단인 만큼 안전성이 가장 큰 과제이다. 올해 각종 사고로 인한 국민적 알레르기는 안전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게 되었고 정부도 이 안전에 가장 큰 초점을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버스는 그러한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수년 전 발생하였던 CNG버스 폭발사고 등 국민적 후유증을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그래서 더욱 이번 2층 저상버스 시범사업은 중요하면서도 관심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이번 2층 저상 버스 시범사업으로 그 동안 문제가 많았던 국내 버스 운행에 있어서의 각종 문제점으로 해결하고 새로운 버스 문화 조성을 위한 자리매김으로 나타나기를 기원한다. 대중 교통수단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번 2층 저상버스가 보여주고 이끌어주기를 바란다.

동시에 이번 2층 저상버스 시범사업을 통하여 국내 버스 메이커의 관심을 촉발시켜 국내 버스 산업의 선진화를 이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분명히 2층 저상버스 시범사업은 장단점이 있는 만큼 얼마나 단점을 해결하고 장점을 부각시키는 가가 관건일 것이다.

한국형 버스 문화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가 이번 2층 저상버스 사업을 통하여 제시되기를 바란다. 특히 확실한 자리매김으로 새로운 대중 교통수단의 시작을 2층 저상버스가 알리기를 바란다.

그래서 이번 시범사업에 기대는 마음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파이팅 하기를 바란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  cnn21.co.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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