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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천정배 통합, 격화 되는 호남 맹주 싸움

김주석 기자l승인2016.01.25l수정2016.01.2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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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 당과 천정배 의원이 통합에 전격 합의해 야권 맹주를 향한 야당의 호남 맹주 싸움이 새로운 국면에 돌입했다. 국민의 당과 국민회의가 통합함에 따라 신당을 추진 중인 박주선 의원과 박준영 전 전남지사의 통합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견된다. 여기에 전북에 칩거 중인 정동영 전 의원이 가세할 경우 호남 소통합이 이뤄지는 셈이다. 광주시 현역의원의 대거 탈당으로 초반 기세를 잡은 듯하던 안철수 국민의 당에 이상기류가 흐르던 것이 새로운 분위기를 탈 것인지도 천정배 의원과 소통합으로 관심사로 떠올랐다.

호남 판세는 지난주까지 더 민주가 맹렬히 반격하는 모습이었다. 김종인 더 민주당 선대위 위원장의 영입과 이용섭 전 의원의 전격 복당으로 국민의 당 일색의 광주 판세에 급제동이 걸린 모양새였다. 김대중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교수가 더 민주당에 합류해 호남 민심잡기는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최근 언론 조사에서도 더 민주가 국민의 당을 오차 범위 내서 앞지른 것으로 나타나 광주민심의 향배도 사안에 따라 요동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광주 민심은 요동치고 있다. 그러나 민심은 기성 정치권에 실망해 새로운 인물을 찾고 있는 것으로 해석해도 무리는 없다. 그만큼 정치 불신이 크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물론 문재인 체제에 대한 거부감도 여전하지만, 대거 국민의 당으로 옷을 갈아입은 광주 현역의원의 물갈이 요구도 만만치 않다. 문재인도 문제지만 주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현역의원의 자질과 도덕성 문제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음을 최근 민심에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곧 안철수 신당의 고민이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총선까지 채 4개월도 남지 않은 가운데 안철수 의원의 창당으로 촉발된 호남 정치 지형 변화는 복잡한 양상으로 진행 중이다.

정치인이 정치적 신념과 노선이 달라 탈당하고 창당하고 복당하는 것을 두고 시비할 수는 없다. 더불어 민주당이 호남 민심을 잃어버린 것이 탈당과 신당 창당의 주요임을 부인할 수도 없다. 그럴지라도 다수 지역민은 탈당이든 당에 남든지 다시 들어가든지 간에 정치적 신념보다는 자신의 의원직 지키기식 눈치 보기는 안 된다는 것이 민심의 경고다.

이제 막대기만 꽂아도 되는 호시절은 지났다. 새로운 인물이 뚝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 해도 진정성이 보이지 않으면 어느 당도 정치인도 선택받지 못할 것을 민심은 예고하고 있다. 국가도 개인도 어디 하나 성치 못한 시국이다. 광주 시민 10명 중 6명이 현 지역구 국회의원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를 정치인들은 엄중히 받아 드려야 한다. 광주 시민의 옥석 고르기는 이미 시작됐다. 누가 광주시민의 민심을 얻을지 시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해주기 바랄 뿐이다.


김주석 기자  kjs5019@cn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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