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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을 살리는 허브, 금(禁)해야 할 허브

주강재l승인201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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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자연요법에 쓰는 허브는 인체에 부작용이 거의 없고 안전한 것들입니다. 그러나 간질환이 있는 환자는 허브, 한약제, 민간요법 사용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왜냐하면10가지 중에서 9가지가 좋은 것이라 해도 한가지라도 나쁜 것이 섞이면 안 먹느니만 못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선 가장 대표적인 메뉴가 바로 인진쑥, 영지버섯, 돌미나리, 고사리 등등 입니다. 실제로 영지 버섯 끓여 먹고 급성 간기능부전에 빠져서 병원으로 후송되 간신히 살아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대부분 한의원에서 인진쑥을 사용합니다). 따라서 간질환이 있는 환자는 반드시 과학적으로 검증되고 안전성이 입증된 것을 복용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간을 살리는 좋은 것과 먹어서는 안 되는 것을 살펴보겠습니다.

심각한 부작용 때문에 먹지 말아야 할 것

쉐퍼렐 Chaparral (Larrea tridentata) : 방부용 덤불로 알려진 쉐퍼렐은 차와 정제, 캡슐로 팔립니다. 미국 FDA에 의하면 쉐퍼렐이 급성 비 바이러스성 간염과 연관이 있다고 하며, 때론 치명적이라고 합니다.

캄프리 Comfrey (Symphytum officinale) : 약용식물로 한국에서는 나래지치라고 합니다. 차와 정제, 캡슐 또는 팅크로 판매 됩니다. 간경화의 잠재 가능성과, 간으로부터 나오는 혈류 장애와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저맨더 Germander (Teucrium genus) : 약용 차와 다용도약물, 캡슐, 정제 등에 함유된 식물 그룹(한국명칭은 개곽향속)의 공통명칭입니다. 이것은 다른 약초와 혼합하여 비만치료제로 쓰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적어도 27건의 급성 비 바이러스성간염이 저맨더 제품과 연관이 있었다고 합니다.

로벨리아 Lobelia (Lobelia inflata) : 인디안 담배라고 알려진 로벨리아는 신경조직 기능의 위축과 연관이 있습니다. 건조시킨 로벨리아 50 mg정도 또는 추출액(팅크)1 ml의 낮은 복용량으로도 호흡이 억제되고 심장박동이 빠르게 되며, 심지어 의식불명으로 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요힘비 Yohimbe (Pausinystalia yohimbe) : 몇몇 바디빌딩용 제품에 이 나무의 껍질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미국FDA는 이것이 신부전과 발작 그리고 사망에 까지 연관되었을 것으로 봅니다.

또한 여러 갱년기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약초 중에 가장 잘 알려진 것으로 갱년기 증후군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좋은 천연 약초인 블랙 코호시(Black Cohosh)는 식물성호르몬 성분으로 부작용이 없어 서방에서는 그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시카고 대학의 코헨 교수(Stanley M. Cohen, MD)는 블랙 코호시를 복용한 여성에게 자가면역에 의한 간염증세 부작용이 나타날 수 도 있다고 보고 했습니다. 간기능에 문제가 있는 여성은 블랙코호시 복용 전에 전문가와 상의 하시기 바랍니다.

간을 살리는 허브제품

간질환의 치료에 허브제품을 사용하는 자연요법은 동양의학의 전통이지만, 동양의학에서는 아직까지 표준화가 되지 않은 문제와, 효능을 높이기 위해 심리효과로 통제하는 임상시험이 결여된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어떤 허브 추출물은 간세포독소 알칼리 성분이 함유된 위액, 혹은 담즙의 부조를 촉진시켜 해롭습니다. 그러나 다음의 허브추출물은 여러 플라보노이드(flavonoids)와 간에 유익한 성분을 함유하여 항암, 항바이러스, 항산화, 항섬유증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특정 간장약의 주요성분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1) 리커리스(감초)뿌리(licorice root) : 글리시리진(glycyrrhizin)

감초를 우리 고유의 한약재로 알고 계신가요? 다년생 초목인 리커리스(감초)는 지중해 중부와 남부 지역, 러시아, 중동, 남동 아시아 지역에서 자생하며, 전 세계에 걸쳐 가장 많이 이용되는 허브(약초)입니다.  키가 사람 크기 정도로 자라고, 뿌리는 약용으로 쓰이며, 뿌리의 껍질은 갈색이고 속은 노란색으로 단맛이 납니다. 리커리스(감초)는 기원전 수세기 전부터 사용되던 가장 오래된 약초 중의 하나입니다. 고대 이집트의 기록에도 기관지 염증의 치료에 이용한 사실이 적혀 있는데, 그 당시와 오늘날의 쓰임새는 정확히 일치합니다. 중국에서도 감초가 사용된 역사는 수 천년 정도인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성분

뿌리를 약재로 사용하며, 글리시리진(glycyrrhizin)이라는 과당과 사포닌이 주성분입니다.

효능

독일에서는 콧물과 위염, 위궤양 치료에 리커리스(감초)를 사용하도록 허용하고 있으며, 그 허용한계를 정해 놓고 있습니다.일본에서는 리커리스(감초)의 뿌리에서 추출한 성분을 20년이 넘게 만성 바이러스성 간질환의 치료에 사용해오고 있으며, 아미노기 전이효소(transaminase)를 낮추는 효과가 잘 기록되어 있습니다. 글리시리진이 하는 일은 특정효소의 작용을 방해하여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분해되지 못하게 해서, 스테로이드 호르몬제 투여와 똑같은 효과, 즉 입맛도 좋아지고 몸 상태도 좋아진 느낌을 줍니다.

또한 2003년에는 글리시리진(Glycyrrhizin) 성분이 사스(SARS: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의 증식을 차단하는 데 획기적인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연구팀은 글리시리진의 투여단위를 높였을 땐 사스 바이러스의 증식이 완전 억제되었다고 합니다. 글리시리진이 바이러스나 종양세포 증식을 차단하는 데 사용되는 4가지의 표준물질인 리바비린, 6-아자우리딘, 피라조푸린, 마이코페놀산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효과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감염 세포로 하여금 아산화질소를 방출케 함으로써 바이러스 증식에 필요한 분자통로를 차단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합니다. 아산화질소는 일본 뇌염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글리시리진은 앞서 B형과 C형 간염 그리고 에이즈 바이러스에 대한 실험에서 핵심 면역세포인 T세포의 수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습니다.

이용법

차를 만들어 마시기도 하고 여러 혼합성분의 재료로 쓰이기도 합니다. 1.5 티스푼(약 4.5g)의 잘게 썬

리커리스(감초) 뿌리에 뜨거운 물 150ml를 넣고 10-15 분간 우려낸 뒤 하루에 최대 3잔 이내로 마십니다.

감초는 제한 없이 사용해도 될까요? 

영국의 BBC 인터넷 판에 감초를 과용하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감소할 수 있고, 그 때문에 성욕 감퇴 등 성기능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고 보도되었습니다. 연구자는 감초뿌리 추출물을 10일간 매일 복용한 남성 모두에서 테스토스테론이 정상보다 훨씬 낮게 측정되었다고 했습니다. 감초가 자연에서 채취한 천연재료 한약이니 안전할 것으로 막연히 믿어서는 안됩니다. 장기간 사용하거나 정해진 분량 이상 복용하는 경우 고혈압, 부종 그리고 칼륨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임신 중이거나 신장의 기능이 불완전할 때, 칼륨이 부족할 때는 리커리스(감초)의 복용을 금합니다.

(2) 필란투스 아마루스(Phyllanthus amarus): 필란틴(phyllanthin)

필란투스 아마루스는(Phyllanthus amarus)는 인도 남부에 서식하는 약초로 전통적으로 황달 치료에 사용되었으며, 필란틴(phyllantin), 하이포필란틴(hypophyllantin), 폴리페놀(polyphenole)과 항바이러스 성분(geraniin)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밝혀진 효능은 항바이러스(바이러스 파괴), 간 보호 작용, 당뇨치료 보조(혈당을 낮춰줌)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적용증세

B형 간염, 황달, 당뇨, 바이러스성 간염(급성간염, 만성간염, 만성 활동성간염)

용법과 주의사항

1:2추출액을 하루 2-6ml 사용(급성에는 사용량을 증가)하며, 전문가가 처방해야 합니다.

(3) 밀크티슬(milk thistle): 실리빈(silibinin)

간질환에 좋은 대표적인 것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약초입니다.

실리마린은 무엇인가?

실리마린(Silymarin)은 실리범 매리애넘(Silybum marianum) 또는 밀크티슬(milk thistle)이라 불리는 식물의 씨에서 추출한 성분입니다. 이것은 2천년 이상을 사용해온 것으로 중세기에는 간 질환의 치료를 위해 일반적으로 밀크티슬의 씨가 사용되었습니다. 밀크티슬의 활동 성분은 플래보노이드(flavonoids)라 불리는 화학 물질입니다. 이 플래보노이드에는 실리빈(silybin), 실리다이아닌(silydianin), 실리크리스틴(silychristin)이란 성분들이 있는데 이것들을 다 합쳐서 실리마린(silymarin)이라 부릅니다.

실리마린은 무엇이 유익한가?

실리마린(Silymarin)은 간세포의 재생을 촉진하고 간세포의 손상을 막는 항산화제 역할을 하므로써 간을 보호합니다. 또한 지방질의 소화를 돕고 해로운 물질들이. 간세포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지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밀크티슬은 간염, 독성물질, 약물, 알코올에 의한 간의 손상을 방지하거나 회복하게 도와줍니다.

실리마린은 간염, 알코올에 의한 간손상, 특정 버섯류에 의한 중독의 치료에 사용되어 왔습니다. (특히 유럽에서) 최근 연구에 의하면 실리마린이 급성 림프구 백혈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에이즈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나 에이즈바이러스에 직접 작용하는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에이즈치료에 왜 실리마린을 사용하는가?

에이즈치료에 사용되는 약품들은 간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간염환자들이 항-에이즈 바이러스약품을 복용할 경우 더 많은 간 손상의 위험이 따릅니다. 밀크티슬(Milk thistle)이 이러한 간손상을 막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많은 항-에이즈 바이러스 약품들은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며, 실리마린이 소화장애의 치료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리마린을 어떻게 사용하는가?

실리마린(Silymarin)은 밀크티슬(milk thistke)의 씨에서 추출한 성분입니다. 표준화된 추출물이란 반드시 실제 활동성분인 실리마린(silymarin)이 80%가 되어야 합니다. 밀크티슬 추출물의 일일 평균 섭취량은 300mg~600mg입니다.

어떤 부작용이 있는가?

밀크티슬의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된 것은 없습니다. 심지어 매우 높은 단위의 복용도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일부 환자는 위의 거북함 또는 실리마린 복용시에 더 가스(gas)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일 이런 경우에는 복용량을 줄이고 조금씩 양을 점차적으로 늘려야 합니다.

다른 치료들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가?

밀크티슬이 간염 바이러스, 항-에이즈 바이러스 치료 같은 것과 상호작용을 한다고 보고된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밀크티슬 복용시 의사에게 알릴 필요는 있습니다.

효과를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밀크티슬(Milk thistle)은 2천 년 이상 사용되었으며, 이것의 효과가 많은 연구에서 밝혀졌습니다. 현재까지300개 이상의 실리마린(silymarin)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졌습니다. 그 효능은

. 항산화제 효과(Antioxidant effects)

. 알코올에 의한 간경화 치료

. 만성간염치료

. 야생 독버섯 중독 치료

. 간이 스스로 회복되도록 조력

대부분의 실리마린(silymarin)에 관한 연구는 유럽에서 나왔습니다.

최근 미국 암연구소에서 급성 림프구백혈병 치료약물이 환자의 간에 미치는 부작용을 연구하다가 실리마린이 급성림프구 백혈병을 치료한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4) 피크로히자 쿠로아(Picrorhiza kurroa): 피크로사이드(picroside)

이 약초는 한국에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간질환 치료에 효능이 높고, 인도에서는 경구용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지만 사람의 간질환치료에는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피크로리브(Picroliv)는 피크로히자 쿠로아(Picrorhiza kurroa)의 뿌리에서 추출한 알코올 성분인 이리도이드 글리코사이드(iridoid glyco

side), 쿠트코사이드(kutkoside), 피크로사이드(picroside)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항산화제로서 글리코사이드의 효능과 간 독소성분이 끼치는 영향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5) 쇼 사이코 토(sho-saiko-to): 바이칼레인(baicalein)

쇼 사이코 토(Sho-saiko-to)는 일본에서 품질과 배합성분의 표준화를 통해 만드는 천연약성분으로 간경화와 간암을 막아줍니다. 쇼 사이코 토는 7가지 천연약초를 혼합하여 만들며, 만성간염과 황달 환자에게 광범위하게 사용됩니다. 많은 연구에서 이 약초는 간암환자의 간세포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이것의 기작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많은 연구조사에서 쇼 사이코 토의 간암, 간경화 예방과 치료효능이 확실히 밝혀졌으며, 간에서 콜라겐을 생산하는 주요한 형태인 특정 간세포 활동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쇼 사이코 토의 성분들 중에서 바이칼린(baicalin), 바이칼레인(baicalein), 사이코사포닌(saikosaponin-a)은 세포분열증식을 억제하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성분들의 화학구조가 간경화를 예방하는 성분인 실리마린과 유사하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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