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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흑산도주민 철새만도 못하느냐?...푸념소리 드높아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지정 해제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글 올려 허병남 기자l승인2018.07.31l수정2018.07.3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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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안군 흑산도 일주도로 모습

[CNN21방송=허병남 기자] 신안군 흑산도 국립공원 해제 청원서가 ‘대한민국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홈페이지에 글이 게재되는 등 입방아에 오를 전망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청원서에 따르면 흑산도에는 멸종위기 종 애기뿔소똥구리나 철새만 사는 것이 아니라 멸종위기에 놓인 토종 섬사람도 살고 있다고 말 문을 연 뒤 이 나라는 30년 전까지는 2000여개의 유인도가 있었지만 지금은 470여개에 불과해 수백, 수천년을 살아온 토종 사람들이 멸종위기에 놓여 있다고 했다.

이같은 원인은 교통의 불편 등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기본권 중 이동권 제한으로 인간다운 삶을 영위 할 수 없어 섬을 떠나는 이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사실상 도서의 특성상 흑산도는 1년 평균 50일이 결항인데다 안개, 풍랑주의보 등으로 60여일이나 선박이 제때 운항하지 못해 실제로는 1년중 110여일이나 흑산 본도를 비롯 홍도, 가거도, 상하태도, 만재도 등 1만500여명 도서민 발이 묶인 상태로 살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오로지 교통수단인 선박만으로는 한계점에 다다라 건설 추진중인 소형공항 건립이 필수적이요 시급히 건설돼야 한다는데 이의가 있을 수 없다고 공항건설 추진위원들은 주장하고 있다.

특히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흑산도와는 달리 가까운 이웃 일본의 경우 섬 지역 105개 공항중 국립공원내 섬 공항만도 6개소나 되고 이중 일본 야쿠시마 섬은 수령이 8천년이나 되는 조몬 삼나무가 살아있고 거북이떼가 몰려와 알을 낳는 등으로 세계적 생태보호구역이자 섬 전체가 국립공원임에도 불구하고 70인승 소형여객기가 운항되고 있다.

그럼에도 흑산도는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돼 건축물 신·개축에 제한을 받는 등 불편함이 이만저만 아니다며 하루빨리 국립공원에서 해제시켜 줄 것을 대부분의 주민들은 바라고 있다.

국립공원지역 해제를 원하는 흑산도주민 최휘철 추진위원장은 “흑산도 섬사람들은 국립공원이라는 이유로 이익보다는 규제와 차별을 더 많이 받고 살았다. 참을 만큼 참았다. 더 이상 인내도 한계가 있다며 군부독재정권 시대의 적폐인 흑산도를 다도해해상국립공원지역에서 해제해 주길 청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흑산면 예리주민 정모(66)씨는 “흑산도 주민들은 철새만도 못하느냐? 흑산도를 해상국립공원에서 신속히 배제하고 흑산공항건설도 대부분 주민들의 숙원인 만큼 공항건설 관계 당국의 신속한 조치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허병남 기자  hbn11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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