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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공립유치원 ‘방과후 교사⟷정규 교사’ 갈등 확대 우려

전남도교육청, 방과후 교사 'TF 구성 운영 합의서 작성' 점거 농성 해제 이준경 기자l승인2019.01.20l수정2019.01.2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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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F 구성•운영 합의서를 작성한 유치원 방과후과정 시간제근무 기간제교사 대표와 전남도교육청 교육진흥과

[CNN21방송=이준경 기자] 전남도교육청이 유치원 방과후과정 시간제근무 기간제교사들(이하 유치원 방과후 교사)과 체결한 TF 구성•운영 합의를 두고 공립유치원 정규 교사들의 반발이 우려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교육감실을 무단으로 점거한 유치원 방과후 교사들은 ‘무기계약 전환’을 요구하며 지난 14일부터 5일간 무단으로 농성을 벌였으나 지난 18일 도교육청과 TF 구성•운영 합의서를 작성하고 농성을 해제했다.

당시 장석웅 교육감은 “현실적으로 무기계약 전환이 당장은 어렵고, 타시도 사례와 자료를 검토해 임기 동안 전환될 수 있도록 교육감 권한 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치원 방과후 교사들이 퇴실을 거부해 교육청 업무에 큰 지장을 줬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이번 합의서는 유치원 방과후 교사의 직종 변경 및 무기계약 전환을 위한 TF를 구성하고 오는 3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운영되며, 고용안정을 위해 공문 시행 등을 통해 최대한 보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상은 공립유치원 방과후 교사들만 적용되고 사립유치원 방과후 교사들은 해당사항 없다.

한편 공립유치원 정규 교사들은 “방과후 교사들이 돌봄사나 전담사로 무기계약직이 되면 교육과 상관없는 각종 요구가 발생하여 현장은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며 반발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들은 “방과후 교사들이 수업까지 거부하며 교육감실을 점령해 업무를 훼방하는 것이 진정한 교사가 할 행동인지 묻고 싶다”며 “힘든 임용을 통과한 정규 교사들과는 달리, 방과후 교사는 임용 통과 없이 그동안 많은 혜택을 누려왔다”며 “전담사로 바뀌면 공무직과 교사직을 양손에 쥐고 자신들의 욕심만 챙기려고 할 것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 작년 3월 무기계약으로 267명을 전환한 대구교육청의 경우 전담사들이 공무직과 교사 근무 조건을 함께 요구하며 아이들 지도를 거부하거나 추가 수당 및 유급휴가를 원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비록 장석웅 교육감이 작년 11월 행정감사에서 신민호 도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6)이 교육감 후보시절 협약을 체결한 비정규직 처우개선 실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임기 동안 처리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실적으로 방안을 만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에 작성한 합의서는 구체적인 내용이 제시된 것은 아니며, 도교육청은 기존 입장과 특별히 바뀐 것은 없다”며 “다만 앞으로는 TF팀에서 자세한 부분과 전체적인 구상을 만들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준경 기자  553505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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