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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곁으로 영면한 기독교 장로 이희호 여사

민주사회운동가로 DJ와 정치역경 함께하다 임 영 기자l승인201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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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21=임 영.기자] 고 이희호 여사(이하 고인)는 대한민국 제 15대 김대중 대통령(이하 DJ)의 영부인으로서, 대한민국 민주화의 상징인 DJ의 영원한 동반자이다. 또한 한국 현대사를 온 몸으로 관통하며 살아오신 분이다. 독재정권의 누명과 탄압 앞에서 굴하지 않았던 여사의 인생은 한국민주주의를 일궈낸 자산이 되었다.

고인은 6월 10일 향년 98세로 서울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DJ의 부인이자 동지로서 여성운동과 민주화운동, 남북화해에 앞장서 온 고인은 고난의 세월을 신앙으로 버텨왔다. DJ와 결혼 후 남편이 납치와 옥살이, 사형선고, 가택연금 등을 겪는 동안 인고의 세월을 이겨내며 곁을 지켰다.

고인의 정치적 조언이 있었기에 DJ는 이 나라 민주주의의 가치와 보전을 위해 자신을 버리며 한국민주주의를 지켜왔다. DJ의 정치적 조력자이자 동지였던 고인이 있었기에 좌우에 치우침이 없는 균형감으로 대통령의 자리에서 건강한 한국적 민주주의의 기틀을 세울 수 있었다.

고인이 가장 바라던 나라는 모든 국민이 그 어떤 차별도 없이 자유롭고 행복하게 사는 자유민주주주의가 충만한 나라였으리라. 고인과 DJ는 독재정권에 맞서 싸우며 고문과 탄압속에서도 정치보복이 아닌 용서와 화해로 하나됨의 평화를 이루었다. 통합과 화합으로 하나되는 조국 대한민국의 행복물결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기도의 장로로 크리스천들에게도 많은 신앙의 울림을 전하고 있다.

고인과 DJ가 가꾸고 꿈꾸었던 가치와 철학은 결국 조국에 대한 애국으로 서로가 사랑하며 화합하는 통일대국이었으리라. 이제 남은 우리 모두가 자유민주주의 가치가 넘실대는 번영의 대한민국호로 나아가야겠다. 오 필승 KOREA는 삼천리 세계가 부러워하는 K-POP 문화강국으로 BTS가 세계를 호령하고 있다. 그뿐이 아니라 U-20 피파 월드컵 결승진출로 스포츠 대국으로서의 위엄을 자랑하고 있다. 서로 사랑하며 화합하자는 고인의 당부는 이제 여야를 넘어 진보와 보수, 가진자와 못가진자, 갑을의 관계라는 편가르기식 단절에서 벗어나라는 것이다.

여성지도자 영부인 이희호 여사 사회장 장례예배가 진행된 서울 창천교회에는 800여명의 추모객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창천교회는 고인이 52년간 섬긴 교회로 장로 직분을 맡아 헌신했던 예배당이다. 장상 전 국무총리서리는 추도사에서 "고인은 역사의 풍랑 속에서도 훌륭한 지도자를 준비하는 축복을 받아 이 땅의 어려운 현실 앞에 헌신하는 길을 택했다. DJ와 큰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랑으로 반려자로 동지로 함께 하는 길을 택하셨다“고 추모했다.

고인의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은 이낙연 총리도 조사를 통해 "고난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신 이 여사의 생애를 기억하며 남은 우리는 유언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례적으로 여야 5당 대표가 장례위원회 고문을 맡아 한자리에 모였다. 특별히 제 1야당 대표도 고인의 유언을 잊지 않겠다며 오랜만에 화합과 상생의 모드로 조우했다. 모두다 말로만 외치고 행동하지 않았을 때 고인과 DJ는 서슬 퍼런 정권에 맞서 행동하는 양심을 보여주었다. 고인의 당부를 계기로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회로 돌아가는 모멘텀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고인이 즐겨 암송했다는 시편 23편의 말씀처럼 이제는 의의 길을 따라 영원한 여호와의 집에 거하시기를 바란다. 이제 그곳에서는 아픔과 탄압이 없이 영면하시길 위로한다. 남은 우리는 오직 사랑으로 화합으로 모두가 이해하며 고인의 희생과 사랑을 실천하자.

 

 

 


임 영 기자  kjs5019@cn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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