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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에 기생하는 신종 코로나

임영 기자l승인2020.02.14l수정2020.02.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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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 영 cnn21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전국이 패닉상태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확진환자가 발생한 수도권과 군산, 광주 등에서는 초··고교, 학원가도 휴교()를 결정한 상황입니다. 다수가 모이는 극장가, 경기장, 행사장, 마트, 식당 등은 손님이 줄어 한산하고 배달 음식에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일부지역에서는 마스크 사재기로 인해 마스크 품귀현상마저 빚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런 와중에 확인되지 않은 무더기 가짜뉴스로 시민들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우후죽순으로 퍼져가는 가짜 뉴스들은 사람들의 불안감을 양분삼아 자라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해 사회적인 혼란과 국민의 불안이 과도하게 커지면서 정부의 적극 대응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경찰에서도 중간 유포자까지 추적하고 검거해 허위 사실 유포를 단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만큼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를 둘러싼 가짜뉴스들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사망자 루머를 비롯해 중국 우한 간호사 영상이라는 허위 영상이 퍼지고, 정부가 중국에 마스크를 보냈다며 혐오를 조장하는 뉴스를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광주에서 16번째 확진자가 발생하자 확인되지 않은 자세한 동선과 개인 정보가 카카오톡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총선과 맞물리면서 정치권에서 서로 확인되지 않은 강경 발언을 연일 폭로하는 등 사회 혼란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불안을 덜어줘야 할 정치인들이 나서서 가짜뉴스를 확산하고 있는 모습은 한 편의 블랙코미디 같기도 합니다.

프로파간다(Propaganda)’란 어떤 것의 존재나 효능 또는 주장 따위를 남에게 설명하여 동의를 구하는 일이나 활동으로, 주로 사상이나 교의 따위의 선전을 이르는 말입니다. 공포만 조장하는 프로파간다를 퍼뜨리려는 목적을 담은 정보를 확산시키는 것은 비판받아야 마땅합니다. 더 이상 조회 수를 높이기 위해, 관심을 받기위해, 자신의 이익을 위해 가짜 뉴스를 남발해서는 안 됩니다. 더불어 속보 경쟁보다 사실에 기반을 둔 정확한 뉴스를 통해 불안감 해소에 주력해야 합니다. 보건당국과 사회 구성원 간의 불신을 조장하고 과도한 불안감을 조성하기 위해 국민들을 현혹하는 일은 자제해야 할 것입니다.

6일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23명까지 늘어난 지금, 국민들의 불안감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불안감을 덜어주는 것은 정부와 정치권의 몫입니다.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제공해 더 이상의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국민들 또한 다양한 매체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며, 다양한 형태의 메시지에 접근해 분석, 평가하고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인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 미디어를 읽는 능력)’를 키워 객관적인 시선으로 현상을 바라보고 정보를 비판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불안하고 두렵다는 것을 이유로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확산시켜서는 안 됩니다.

가짜뉴스는 불필요한 공포감을 조장하고 보건 시스템에 피해를 준다는 점에서 우리사회에 끼치는 악영향이 매우 큽니다. 당국은 가짜 뉴스 유포자를 끝까지 추적, 찾아내 엄하게 다스려야 하겠습니다. 가짜뉴스를 막기 위해서는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공개해야 할 것입니다. 서로 간의 신뢰를 가지고 협력해 영화같은 바이러스 위기상황을 극복해나가는 모습이 필요한 때입니다.


임영 기자  kjs5019@cn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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