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벌랜드 파마슈티컬스, 상반기 매출 23% 증가…강력한 성장세 이어가

2분기 실적 호조…연간 누적 매출도 상승세

미국 전문 제약사 커벌랜드 파마슈티컬스(Cumberland Pharmaceuticals, 나스닥: CPIX)는 2025년 2분기 FDA 승인을 받은 자사 제품군에서 총 1,080만 달러의 순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수치다. 2025년 상반기 누적 매출은 2,260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23% 증가했다.

회사는 이번 분기를 약 6,800만 달러의 총자산, 4,000만 달러의 부채, 그리고 2,800만 달러의 자본으로 마무리했다.

커벌랜드의 CEO인 A.J. 카지미(A.J. Kazimi)는 “임상 개발 프로그램의 진전과 함께 올해 상반기에는 매우 강력한 성과를 거뒀다”며 “환자 치료의 질을 향상시키는 독창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이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Vibativ® 신제품, Vizient 공급망 통해 전국 병원에 확대 공급

커벌랜드는 최근 항생제 비바티브(Vibativ, 성분명: 텔라반신)의 ‘4바이알 스타터 팩’을 Vizient Inc.와의 새로운 공급 계약을 통해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미국 전역의 의료기관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Vizient는 미국 최대의 의료 성과 개선 조직으로, 65% 이상의 급성기 치료 병원과 97%의 대학병원을 포함해 비급성 시장의 35%를 아우르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Vizient 회원 병원은 새로운 4바이알 구성의 비바티브를 병원 내·외래 환경 모두에서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 치료에서 중요한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약동학 연구 통해 비바티브 투여 전략 강화

2025년 6월, 국제 학술지 Antimicrobial Agents and Chemotherapy에는 비바티브에 대한 새로운 약동학 분석 결과가 게재됐다. 해당 연구는 1,200명 이상의 다양한 연령, 건강 상태, 동반 질환을 가진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감염의 중증도와 신장 기능 상태에 따라 맞춤형 투여 전략을 제시하며, 비바티브의 임상적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는 중증 그람 양성균 감염 치료에서의 비바티브의 핵심적인 역할을 강화해줄 것으로 보인다.

성장 잠재력 높은 페니주 주목…커벌랜드도 상위권에 올라

미국 증시가 다우존스 및 S&P 500 지수가 상승폭을 반납하는 등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경기 지표와 글로벌 무역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페니주’로 불리는 저가 주식들이 소형·신생 기업의 성장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커벌랜드 파마슈티컬스는 미국 내 상위 10대 페니주 목록에 포함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5,999만 달러이며, 2024년 매출은 4,108만 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러셀 지수 편입으로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의 인지도도 높아졌다.

비바티브의 신규 공급 계약 외에도, 커벌랜드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및 뒤시엔느형 근이영양증(DMD) 심장질환 치료제인 이페트로반(ifetroban) 임상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는 수익성은 아직 확보하지 못했지만, 보유 현금이 부채를 초과하고 있으며, 최근 주주 지분 희석도 크지 않아 재무 건전성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험 많은 경영진과 이사회 구성도 전략적 의사결정에 힘을 보태며, 커벌랜드는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전문 제약주로서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