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 연말이면 자주 듣는 인사입니다. 그런데 ‘메리 크리스마스’가 정확히 어떤 뜻인지 알고 계신가요?
‘메리(Merry)’는 ‘즐거운’, ‘행복한’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Christmas)’는 두 단어가 합쳐진 말로, ‘크리스트(Christ)’는 예수 그리스도를, ‘마스(mass)’는 미사나 예배를 뜻합니다. 이를 풀어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행복한 미사 또는 예배를 의미하는 셈입니다.
때때로 ‘크리스마스’를 ‘X-mas’로 줄여 표기하기도 하는데, 여기서 ‘X’는 단순한 영어 알파벳이 아닙니다. 그리스어로 예수 그리스도를 ‘크리스토스(Χριστός)’라고 부르는데, 그 첫 글자 ‘Χ’를 따온 것입니다. 따라서 ‘엑스 마스’가 아니라, 여전히 ‘크리스마스’라고 읽어야 올바른 표현입니다.
또한 12월 24일 밤을 ‘크리스마스 이브(Christmas Eve)’라고 부르는데, 여기서 ‘이브(Eve)’는 ‘이브닝(Evening)’의 줄임말입니다. 고대 기독교에서는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해가 지는 시점부터 다음 날 해가 질 때까지로 여겼습니다. 이 때문에 예수 탄생 직전의 밤, 즉 크리스마스 이브를 더욱 신성하고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전 세계 아이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산타클로스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한때 “산타도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해 내년 1월 9일에야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는 웃픈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산타클로스는 면역력이 있기 때문에 자가격리가 필요 없으며, 예정대로 크리스마스에 찾아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